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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호(12-1월) | 육·해·공군의 문화적 특성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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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승준 작성일20-01-14 14:39 조회1,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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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의 문화적 특성 이해


충남대학교

교수 이승준


Ⅰ. 서 론


해양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해군에 있어 바다는 활동무대이자 전투공간이다. 그래서 바다를 지키는 해군은 타군과는 다른 문화적 특성을 갖는다. 물론 육군과 공군도 해군과 다른 작전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당연히 문화적으로 다르다.

8·15광복 이후 육·해·공군의 창군 과정을 살펴보면 각 군은 각기 다른 환경과 조건 하에서 창군되었으며, 그 과정 또한 상이하였다. 각 군은 국군조직법(제3조)에 의해 상이한 임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활동영역도 서로 다르다. 각 군의 이러한 상이성은 작전 특성, 가치관과 정서, 리더십 등에서도 차이를 낳게 하였고, 각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원래 문화는 속성상 동질적인 문화의 소유자로서 ‘우리’라는 느낌을 심어 주어 연대의식을 느끼게 만든다. 각 군도 역시 그들만의 전통과 관습, 예절을 통해 타군과 변별성을 갖고 자군의 일체성을 유지시킨다. 해군본부, 『해군문화』(계룡: GAHM DESIGN CONSULTING, 1998), p. 35.


육·해·공군은 군별로 문화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동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조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이한 문화로 인해 군 간에 이질감이 형성되거나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각 군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합동성을 강화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Ⅱ. 육군의 문화적 특성


육군은 지상작전을 주임로 하고 이를 위하여 편성되고 장비를 갖추며 필요한 교육·훈련을 한다. 지상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육군의 특성은 육군문화에 그대로 스며들게 된다. 육군문화는 ‘육군 장병들이 육군의 조직 안에서 학습하고 공유하는 육군 고유의 정신활동과 생활양식의 복합체’이다. 여기에는 창군 이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전통이 깃들어 있으며, 미래의 모습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육군문화는 사회문화의 일부이지만, 일반적인 사회나 타군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의 요소들이 있다. 이것은 육군의 조직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과 역사, 조직의 구성 및 체계, 생활, 인적 구성 등에서 육군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특성들을 의미한다. 육군본부, 『육군문화』(대전: 육군인쇄창, 1999), p. 30.


육군의 사명이자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대내·외의 무력적 도전과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사활적 가치와 이익들을 보호하고 확대하는 것이다. 육군은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단순하고 분명한 획일적 지휘계통의 확립, 명령과 규율에 대한 절대적 복종, 효율과 실적 중심의 신속한 업무추진, 조직 목적 달성과 이익 실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전체주의적 특성과 정신적 명예의 중시 등 임무·과제 중심의 집단주의적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상게서, p. 60.


이러한 육군문화의 특성 상 육군은 단일 지휘계통에 의한 수직적 집권화를 중시하고, 작전에 있어서도 부대별로 책임구역을 지정함으로써 독립부대 작전으로 수행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특성은 평소에도 인접부대나 유관부대와의 유기적이며 수평적인 작전협조를 중시하기보다는 지휘계선에 의한 지휘·통제를 우선시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육군 지휘관들의 지휘통솔과 리더십을 살펴보면, 육군은 최고지휘관으로부터 최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군심결집’(軍心結集), ‘군심일체’(軍心一體)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 육군의 가치와 목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실천 행동화의 절대적 요구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휘통솔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상급자는 하급자의 변화된 합리성과 개인주의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압적 권위만을 앞세워 무조건식 지시만을 고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급자의 이러한 권위주의적 지휘통솔 관행은 부대단결을 저해하고, 장병의 자율과 창의, 책임감을 상실하게 할 수 있다. 상게서, pp. 61-62.


1970∼1990년대에는 격동의 정치변동 과정과 자주국방 과정이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정치권력의 군부 정치화와 정치군인의 정치 장악, 개발독재 추진을 위한 군의 정치적 이용 등이 발생하여 군대문화의 왜곡된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사회 저변에 획일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실적과 결과 중심의 군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 군대문화가 마치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군사문화인 것처럼 부정적인 인식을 낳기도 하였다. 상게서, p. 50.


육군은 국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 대규모의 군대로서, 1996년 당시 국군의 병력 규모는 약 69만 명이었으며, 그 중 육군은 56만 명으로 국군의 약 81%를 차지하고 있었다.

 육군문화의 특성을 잘 살려 지난 반세기 이상 공산주의자들의 불법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할 수 있었고, 국토개발에서부터 대민지원, 기술 및 전문인력 양성, 문맹퇴치, 국가관 및 시민의식 교육 등을 통해 조국을 근대화시켰으며, 발전을 견인해 왔다.

오늘날 현대적인 무기와 장비들을 이용한 지상전 수행 추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육군의 기본적인 전투방식은 한 지휘관의 명령 아래 여러 지역에 분산된 수백 명의 병사들이 개인화기를 이용한 각개전투 방식으로 수행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각개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라미드식 조직에 의해 전투원을 철저히 통제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6·25전쟁이나 월남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승리를 위해 군은 독전의 방법으로 구타, 강압 등 구 일본식 지휘 및 병영문화를 당연시하는 사조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육군본부, 전게서, p. 48.



Ⅲ. 해군의 문화적 특성


해군은 상륙작전을 포함한 해상작전을,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이를 위하여 편성되고 장비를 갖추며 필요한 교육·훈련을 한다. 해군의 기본적인 전투단위는 함정이다. 함정은 승조원들의 팀워크에 의해 전투력이 발휘되고 전투에서의 승패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함승조원은 지휘관인 함장에서부터 말단병사에 이르기까지 생사를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이다. 이러한 해군의 특성은 해군문화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해군문화란 해군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정신활동과 생활양식의 총체이다. 해군본부, 전게서, p. 19.

 해군문화는 일반사회문화의 일부분이지만, 그것과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육군문화나 공군문화와 상이할 수밖에 없다.

외형적 해군문화의 내면에는 해군정신이 깃들어 있다. 해군정신은 해군이라는 집단조직에 의해 이루어지는 갖가지 관습과 문화 등이 인간과 바다, 개체와 집단, 전쟁과 평화라는 거대한 관점에서 새롭게 규정될 수 있는, ‘문제적(問題的)이며 종합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상게서, pp. 26-27.


해상왕 장보고 대사, 충무공 이순신 제독, 손원일 제독 등으로 이어지는 해군정신의 뿌리에는 우리 민족 속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고,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 쉼 쉬는 인간·바다·호국의 정신적 흔적들이 새겨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 육군은 왜군의 조총을 상대할 수 없어 패전했지만, 수군은 판옥선, 거북선, 화포 및 새로운 전술에 의해 왜의 수군을 무찌르고 승전을 거듭하였다. 이순신 제독은 당시 왜수군의 주특기인 ‘등선육박 근접해전’을 피하고 원거리에서 학익진을 펼친 후 함포 집중사격에 의해 적함대를 분멸시켰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이러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함정뿐만 아니라 함정승조원들 간의 팀워크 발휘가 중요하였다.

함승조원들은 함장의 명령에 따라 자신에게 분담된 직무를 수행할 뿐,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을 할 수 없고, 죽음이 두려워 도망가거나 숨을 수도 없다. 그래서 함승조원은 모두가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고,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함장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자신에게 분담된 직무수행을 통해 전투에 임하는 것이다. 함승조원들은 여러 가지 전투상황에 따라 자신이 수행해야 할 직무를 부여받는다. 해군에서는 이를 ‘특수직무분담표’로 작성  하여 함정에 게시하고 이에 맞추어 모든 승조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자신에게 분담된 직무를 숙지하고 숙달하도록 하고 있다.


해군문화의 특징은 함정생활에서 기인한 것이 많다. 함정은 대양을 항해하면서 늘 바다라는 대자연의 위력 앞에 늘 왜소함을 느꼈고, 이에 따라 안전항해와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생활방식과 관습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오늘날까지도 역사와 전통으로 이어져 중시되고 있다. 해군본부, 전게서, p. 39.


함정은 복합무기체계로서 협소한 공간에 다수의 상·하계급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그 내부에는 통신장비, 탐지장비, 함포 및 유도탄 등 무장, 엔진 등 추진장치, 발전기, 보일러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함정의 이러한 장비들은 조작기술을 보유한 함승조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에 맞춰 분업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안전항해가 이뤄지고 전투력이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함정에서는 계급간의 위계질서가 없으면 지휘통솔의 효율성이 떨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례예절에서부터 각종 보고예절, 행사 및 근무예절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또한 함정에서는 각종의 예절을 중시하는 가운데, 전문기술을 보유한 부사관의 분업적 역할과 그들의 합리적·전문적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 즉 해군문화는 전통과 관습, 예절에 대한 중시와 함께 전문적 기술 중시라는 부조화 속의 조화를 형성해내는 특징이 있으며, 지휘통솔 방식에 있어서 집권화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분권화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상게서, pp. 40-41.


해군 부대원들은 이러한 해군문화 속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탔다’라는 의식 아래 공동체적 가치관과 정서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해군문화는 전문기술 분야별로 형성된 집단적 가치관과 정서 하의 하위문화들로 인해 해군문화 전체적인 통합성을 갖는 데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이에 의한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상게서, pp. 43-47.


해군의 모체였던 해방병단은 ‘신사도 정신’에 의해 운영되어야 한다는 손원일 제독의 신념에 따라 한자로 선비(士)를 의미하는 1945년 11월 11일 11시에 표훈전(서울시 관훈동 125번지)에서 창설식을 가졌다. 임성채·강병춘, 『대한민국해군 창군사』(계룡: 국군인쇄창, 2016), p. 41.


신사도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해군정신의 근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신사도 정신은 타군의 입장에서 보면, 무력을 관할하는 군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 있고, 군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기꺼이 임무를 완수하는 강인함과 야전성을 갖추게 하는 데에는 다소 부조화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Ⅳ. 공군의 문화적 특성


공군은 항공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이를 위하여 편성되고 장비를 갖추며 필요한 교육·훈련을 한다. 창군 초기의 공군은 지상이나 해상에 대한 공중화력지원 위주의 작전을 수행했지만 오늘날에는 우주(space)를 포함하는 항공우주로 작전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항공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공군의 기본적인 전투단위는 항공기이다. 항공기는 다른 공격 수단보다 높이 날고 빠르기 때문에 막강한 무기로서 활용될 수 있다. 항공기를 이용하여 공중(sky)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공군의 이러한 특성은 공군문화를 형성하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타군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문화를 낳게 한다. 안정훈 외, 『알기 쉬운 공군이야기』(계룡: 공군교재창, 2005), pp. 116, 120-121.


전투기 조종사는 양성하는 데 비용도 많이 들고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 전투원으로서 공군에서 매우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는 양성교육을 마치고 전투비행대대에 배속될 때까지 수십억 원의 양성비용이 들어가고 임관 후 10년 정도가 경과된 베테랑 조종사가 되기까지 추가로 수십억 원의 유지비용이 소요된다. 그래서 공군은 조종사 중심으로 운용·유지되고, 공군문화 속에는 조종사를 중시한 여러 가지 역사와 전통이 스며들게 된다. 예를 들어 공군 조종사에게 지급되는 ‘빨간 마후라’는 한국전쟁 당시 최전방 기지인 강릉기지 제10전투비행전대 조종사들이 빨간 마후라를 처음 두르고 적 상공을 출격하면서 다른 기지 조종사들에게도 전파되었는데, 오늘날 공군 조종사들에게 있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신념과 결의를 담은 표상으로 공군의 상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상게서, pp. 68-70.


공군은 1949년 10월 1일 육군으로부터 분리·독립하여 창설되었다. 그 이전인 1946년 8월 10일 공군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항공건설협회’가 결성되어 미군정 및 통위부(현 국방부)에 항공부대 창설을 건의하였다. 그 결과 1948년 5월 5일 통위부 직할부대로 ‘항공부대’가 창설되었고, 1949년 1월 14일에는 육군항공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 전신)가 설치되었으며, 드디어 같은 해 10월 1일 공군이 창설되었던 것이다. 공군본부 홈페이지, 공군소개, http://www.airforce.mil.kr:8081/user/indexSub.action?cody MenuSeq=60456&siteId=

     airforce&menuUIType=sub(검색일: 2019. 12. 17.).


공군은 윤리적 원칙이자 공통가치로서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있는데 바로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이다. 공군의 핵심가치는 공군 구성원들에게 정체성과 일체감을 부여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 지향적인 행동규범으로서 공군문화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공군연구분석평가단, 『공군핵심가치지침서』(계룡: 국군인쇄창, 2014), pp. 24-27.


공군의 핵심가치 중에서 ‘팀워크’는 대다수 공군인이 가장 공군다운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가치는 ‘비행편대’, ‘품질분임’ 등 공군의 주요 임무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군은 1∼2명의 조종사에 의해 운항되는 항공기를 여러 대 합쳐 작전을 수행한다. 그래서 단위 항공기별로 원숙한 조종능력이 요구될 뿐만 아니라, 집단을 이룬 비행편대의 팀워크 발휘가 작전성공의 관건이 된다. 또한 ‘전문성’은 항공기라는 첨단무기를 운용하는 조종사의 전투기량과 이를 완전무결하게 정비할 수 있는 전문 정비능력을 필요로 하는 공군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기는 출격-작전임무 수행-기지복귀의 전 과정이 종결되어야 비로소 임무를 완수했다고 할 수 있다. 임무수행 과정에서 조종이나 정비 상의 작은 실수 하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공군작전에 있어서 기지복귀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군은 평소 철저한 교육·훈련과 정비업무를 생명으로 여긴다.

공군의 이러한 작전 특성은 지휘·통제 방식에 있어서 분권화를 중시하면서, 동시에 집권화를 필요하게 만들며, 기술군으로서 전문성을 중시하는 공군문화를 형성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분권화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공군문화는 한편으로는 자신의 전문분야라는 울타리에 갇혀 편협한 시야를 가질 수 있으며, 조종사 개인주의에 의한 공군 전체의 화합과 단결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독단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유연하게 사고하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나가는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과 아울러 전 공군 부대원이 신분과 특기에 얽매이지 않고 각 분야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조화와 균형을 통한 조직의 화합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상게서, pp. 30-31.



Ⅴ. 결 론


대한민국의 국방은 군사적으로 육·해·공군의 합동작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육·해·공군이 각기 군의 특성에 부합된 군별 문화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각 군은 합동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조된 작전을 수행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각 군은 상호 간에 서로 다른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합동성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군 상부지휘구조의 일환인 합동참모본부는 군령권에 의해 육·해·공군을 지휘하여 합동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국군의 합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합동참모의장을 포함한 군의 수뇌부가 이러한 각 군의 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작전지휘에 임해야 한다. 합동작전을 지휘하는 군의 수뇌부가 자칫 이를 소홀히 하면 국방이 위기에 처한 긴박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큰 과오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참 고 문 헌


공군본부 홈페이지. 공군소개. http://www.airforce.mil.kr:8081/user/indexSub.action?cody        MenuSeq=60456&siteId=airforce&menuUIType=sub(검색일: 2019. 12. 17.).

공군연구분석평가단. 『공군핵심가치지침서』. 계룡: 국군인쇄창, 2014.

안정훈 외. 『알기 쉬운 공군이야기』. 계룡: 공군교재창, 2005.

육군본부. 『육군문화』. 대전: 육군인쇄창, 1999.

임성채·강병춘. 『대한민국해군 창군사』. 계룡: 국군인쇄창, 2016.

해군본부. 『해군문화』. 계룡: GAHM DESIGN CONSULTING,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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